해방 후의 혼란 속에서 1946년에 학교 수학의 근거가 되는 "교수 요목"이 발표되었고, 또 6·25 동란 후의 혼란 속에서 1955년에 제1차 교육과정을 발표하였는데, 모두 이웃 나라 교육과정을 그대로 모방하였습니다. 충분한 검토나 연구 끝에 모방이 최선이라 생각하여 이루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에만 급급하고, 연구를 축적하지 않았으므로 막상 교육과정을 고칠 때 자료나 정보가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미국에서는 "새수학 운동"이 일어났고, 이것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수학교육의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변했습니다. 이러한 세계 정세를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1960년대 초에 또 다시 제2차 교육과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수학 교육의 현실 속에서 단편적으로나마 알고 있는 세계 각국의 수학 교육에 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새로운 이론을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는 몇 몇 수학 교육자들이 모여서 1962년 10월 9일에 "한국수학교육학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본 학회는 수학교육에 관한 연구와 보급을 도모하며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서로 협조하여 교육 문화 향상과 발전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학회 회칙 제1조)

이를 위하여 유치원, 초·중등학교, 대학 및 대학원등의 학교내 수학 교육에서부터 평생교육, 교사 재교육등 학교 밖의 수학 교육에 이르기까지 수학교육에 관련한 모든 상황을 조사·연구하고, 새로운 이론과 유용한 정보를 널리 알려 회원들의 연구 활동을 돕고 식견을 높이며, 수학 인구 저변 확대와 수학 교육의 진흥과 발전을 도모한다.

1. 학회지 및 수학교육에 관한 도서의 간행
2. 수학교육 연구 발표회, 강습회의 개최
3. 수학교육에 관한 도서, 표본, 기구의 수집 및 전시
4. 기타 본 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